먼저 제가 쓰던 앰프는 휴즈앤케트너 튜브마이스터 36와트입니다

중고로 업어온 녀석이라 진공관상태가 어떤지도 모르고 저는 진공관 자체도 잘 모릅니다..

데리고 왔을때부터 레드박스로 컴퓨터에 연결만 하면 뜨드드드드 하는 저주파형태의 노이즈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접지의 문젠줄 알고 아파트 접지소켓부터 다 뜯어서 새 것으로 갈아끼우고

접지멀티탭, 주변 파워 다 끄고 앰프만 연결도 해보고 별 짓을 다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 저주파 노이즈는 헤드셋 끼고 녹음할 때 20분만 듣고 있어도 바로 두통이 생겨버리는 마법을 발휘합니다

진공관을 바꿔보고 싶었지만 

뭐가 문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갈려면 한 번에 갈아야 하는데

80주고 산 앰프에 진공관 교체비가 30가까이 들면 너무 억울해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리가 아예 안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놈의 애물단지..

결국엔 진공관을 교체해보기로 결심을 하고

파워부터 4개를 구매하고 교체했습니다

기존의 파워튜브는 불빛이 일정치가 않았습니다 한 쪽은 불빛이 세고 한 쪽은 작고..

뭐 그것이 문제를 일으키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갈고나서 불빛이 일정하게 들어오더군요

중요한것은 그래도 소리가 안났습니다

충격적인 사실..

소리가 안 났던 것은 얼마전 페달보드를 팔아치워버리면서 앰프 뒤쪽에 공간계를 물려놨던 샌드리턴 스위치를 켜놓은것 ;;

끄자 마자 소리가 빵빵하게 났습니다

허허허....... 이런 등신이 따로 있나

허무하더군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제가 생각했던 고장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 안도의 한숨을 쉬고

기왕 새 것으로 갈았으니 기존에 났던 저주파 노이즈가 들리는지 테스트해봤는데

다행히 그 원인은 파워진공관에 있었나봅니다

녹음때마다 노이즈가 딸려들어가서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는데.. 

노이즈도 해결하고 새 타이어로 갈아끼운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기타줄은 보너스로 받았더니 기부니가 또 좋습니다

(참고로 저주파 노이즈관련 문제는 큐오넷, 뮬, 기타 음향관련 사이트 그 어느 곳에서도 정확한 해결방안을 얻지 못했음/ 저와 같은 경우가 있다면 꼭 참고해보시기를..)

그리고 이 사이트는 번창하기를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