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 게시판의 첫 주자였는데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다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저는 2012년경 중고로 물론 S-Classic을 구입하여 사용중인데요, 제 기타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물론 스트랫의 성향이 그런지는 몰라도 일반적인 스트랫의 소리보다 다소 두껍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그러한 점이 블루지한 연주에는 곧잘 어울렸고 장점이 되기도 했으나 하프톤을 사용한 리듬 연주 등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 궁여지책으로 톤 캐퍼시터를 조금 낮은 용량으로 교체하여 한동안 써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예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벤슨 픽업으로 한 번 교체를 해보기로 마음 먹고 오늘 어셈블리를 교체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곧장 제가 원하던 스트랫의, 비유하자면 맑은 유리를 두드리는 것 같은 그 소리가 나와 정말 만족스럽네요.

정갈하지만 퍼즈나 트레블 부스트 등을 사용하면 이내 두툼한 소리를 내어주어 좋습니다. 조만간 사운드 샘플을 제작해봐야겠네요.

항상 좋은 악기들을 연주자들을 위한 합리적 가격에 제공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은 모습에 기댈 곳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크림백도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고요. 건승하시고, 아마도 얼마 남지 않았을 이 시국을 건강히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