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기타 선생님의 앰프였던 Peavey Classic 30 의 소리와 외관은 아주 멋졌습니다.

풀 진공관, 약간의 더티함이 묻어있는 클린톤, 시원시원한 게인 채널, 스프링 리버브 탱크, 트위드 자켓은 지금 생각해도 설렙니다.

최근 좋은 기회로 클래식 30을 얻게 되었고, 예전의 기억을 생각하며 335를 물려 연주를 해보았는데,

웬걸, 귀를 찌르는 하이와 과한 하이 미들에 깜짝 놀랐습니다.

Peavey의 Blue Marvel 스피커가 썩 좋지는 않다는 정보들을 얻었고,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내렸죠.

셀레스천 그린백은 풍부한 저음과 따뜻한 미들이 매력적인 스피커라고 생각됩니다.

펜더 트위드 앰프들이 벙벙대는 저음이 있지만, 이 앰프는 펜더 트위드와는 상당히 다른 앰프라서 그린백과의 궁합도 상당히 괜찮다 생각합니다.

따뜻하며 기름진 소리가 335와 아주 잘 어울렸고, 게인 채널에서도 발군의 응답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컬러를 보여주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앰프를 팔아버릴까 싶었던 생각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스피커 선택에는 스피커 마다 달린 사장님의 멘션들이 큰 도움이 됬습니다.

예전에 픽업에 관련된 문의 드렸을 때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만족스러운 구매와 소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악기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장님의 섬세함에 많은 분들이 편의와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선물로 주신 클래식기타 스트링도 잘 사용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