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문자 주셔서.. 감동했습니다. ^^

보내주신 제품은 지난 주 목요일에 수령해서, 바로 샵에 맞겨 장착했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에 찾아서 3일(5시간 정도)을 사용했습니다.

취미로 회사 동호회에서 기타를 치는 정도라서 실력도 없고, 많은 기타를 다뤄보지 못해서 제가 어떤 소리를 원하는지도 사실 잘 모릅니다.

그냥 막연하게 좀 더 맑은 소리 혹은 빈티지, 서스테인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정 장르가 아닌 회원들이 하고 싶은 곡을 연주하다보니 범용성도 필요하고요. 

구입한 벤슨 커스텀 HSH 픽업은 BACCHUS G DELUXE에 장착했습니다.

원래 장착된 픽업은 범용성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좀 너무 범용이랄까.. 힘없이 순한 소리가 나고, 싱글 픽업의 소리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싱글 픽업을 거의 안썼죠.

나쁜 픽업은 아니지만 뭔가 좀 부족한 그런 느낌이었죠.

3일을 써본 소감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미들의 싱글 픽업 소리입니다. 흔히 말하는 빈티지한 소리이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깽깽거리지 않는) 소리라서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넥, 브릿지 픽업도 마음에 듭니다. 게인도 잘 먹고 서스테인도 길게 나와서 만족합니다. 블루스 톤에서 아주 멋진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또 만족스러운 것은 미들과 브릿지 픽업의 조합입니다. 아주 듣기 좋은 소리가 납니다. 소리를 말로 표현하는게 참 어렵네요. ^^;

다만 집에서 쓰는 앰프가 저용량의 똘똘이 앰프라.. 좀 더 정확한 것은 오늘 연습실에 가서 실연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오늘 작성한 글은 오전에 보내주신 문자에 대한 답이고요.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또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